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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주철환 사장 사의 표명

"초대 사장 소임 다해"…21일 이사회서 공식 사퇴

곽선미 기자  2009.01.21 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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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7년 12월27일 ‘OBS 개국 프로그램 편성설명회’에서 주 사장이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OBS(경인TV) 주철환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주 사장은 2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초대 사장으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7월 취임한 주 사장은 아직 임기 6개월을 남겨둔 상태다. 그는 그러나 OBS의 사장공모가 3월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실질적 임기를 다 채운 셈이라고 해명했다. 주 사장은 21일 오후 5시 열리는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주 사장은 “초대 사장으로 방송사 인지도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가 제 역할이라고 봤다”며 “방송 1년, 인지도나 시청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특색 있는 건강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OBS 경영문제가 심각히 대두된 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으나 코바코(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고 역외 재송신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외부 여건도 여의치 않았던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사장은 “OBS에 대한 애정은 지금도 변함없다”면서도 “OBS 사장은 OBS의 상징인 동시에 경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다”고 밝혔다.

21일 이사회가 주 사장의 사표를 처리하면 OBS는 즉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1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새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