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한겨레지회(회장 김동훈)은 20일 KBS 사태에 대한 성명을 내고 “이병순 사장은 언론인 대학살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겨레지회는 성명에서 “지난 여름, 이명박 정권의 무자비한 정연주 전 사장 해임과 공영방송사에 군홧발로 난입한 경찰에 맞서 공영방송과 언론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던 참언론인 셋이 이명박 정권이 내려보낸 ‘관제 사장’에 의해 무참히 희생됐다”며 “우리는 불과 석달 전 YTN에서 자행됐던 무자비한 폭거를 생생히 기억한다. 그런데 석 달 뒤 이번에는 한국방송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지회는 “양승동 PD, 김현석 기자, 성재호 기자는 지난 여름, 이명박 정권의 폭압적인 공영방송 사장 교체 만행을 온몸으로 막아내려던 참언론인들이자 자신의 영달과 안위 보다는 온몸을 던져 공영방송 KBS를 지키고자 했던 이 시대의 진짜 언론인들”이라며 “공영방송 사수를 끝까지 외쳤던 그들이 그토록 두렵고 껄끄러웠다면 이병순 사장 스스로 관제사장임을 자인하는 것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겨레지회는 “이 사장은 지금이라도 언론인 대학살을 백배사죄하고 해고한 참언론인 3명을 포함해 8명에 대한 모든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이라며 “그것 만이 이 사장이 그나마 사장직을 유지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