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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철회 결사투쟁' 선언

KBS 기협 비대위 성명 발표…21일부터 집단 휴가 투쟁

장우성 기자  2009.01.20 12: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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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기협 비대위가 20일 성명을 내고 '부당 징계 철회 결사투쟁'을 선언했다. 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로비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기협 소속 기자들.  
 
95.4%의 압도적 지지로 제작거부를 결의한 KBS 기자협회(회장 민필규)는 비상대책위원회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고 부당 징계 철회를 위한 결사 투쟁을 선언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성명에서 “전면 제작 거부에 대한 기자들의 압도적 지지는 파면과 해임이라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측의 인사 만행을 결코 용납할 수도, 용납해서도 안 된다는 기자들의 단합된 의지를 분명하게 확인시켜준 일”이라며 “동시에, 김현석, 성재호 두 동료를 향한 보도본부 기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상대책위는 “공영방송 KBS를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뜨거웠던 지난해 여름 온 몸을 던져 불의와 부당에 맞서 싸운 두 기자의 투쟁 정신을 우리는 깊이 존경한다”며 “공영방송 KBS의 기자로서 자신들이 했던 말과 행동에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는 그 굳건한 의지에서 우리 동료 기자들은 공영방송 KBS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는 “우리는 사측의 이번 중징계 결정을 명백한 ‘인사 살인’으로 규정한다”라며 “김현석, 성재호 기자를 파면하고 해임하려거든, 사측에 맞서 결사투쟁을 선언한 우리 기자들 모두를 파면・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의 소중한 동료들을 부당한 파면・해고의 압박에서, 우리의 정든 직장인 KBS를 반민주적이고 폭압적인 권력의 손아귀에서 지켜내기 위해 일치단결해 싸울 것”이라며 “사측이 부당한 징계 결정을 전면 철회하는 그 순간까지 KBS 보도본부 기자들은 할 수 있는 총의와 열망을 모두 모아 결사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한편 KBS 기협은 21일부터 전면 제작거부의 전 단계로 집단 휴가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