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30기 이하 젊은 기자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사측의 기자・PD 3명에 대한 파면・해임 등 중징계 조처에 반대하는 제작 거부에 KBS 기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입사 7년차 이하인 젊은 기자들 1백70명은 이날 성명에서 “한솥밥 먹던 동료가 졸지에 ‘해직 언론인’의 꼬리표를 달게 됐다”며 “정권의 방송 장악 음모를 현실화하기 위한 온갖 불법․탈법의 온상이었던 이사회. 공영방송 기자의 건전한 상식과 양심으로 그것을 비판하고 반대해 온 것은 그들이나 우리나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젊은 기자들은 “어떤 의도에서 비롯되었건 이번 조치는 사측의 ‘자충수’였다는 점을 우리는 밝혀둔다”며 “사측은 즉각 징계를 철회하라. 그것만이 파국을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도본부 구성원들에 대해 ‘전면 제작거부’를 제안하며 “언제나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일깨워주었던 우리 선배들이 앞장서 달라. 사측이 심어놓은 뿌리 깊은 ‘절망’을 선배들께서 ‘희망’으로 바꿔준다면 기꺼이 따라가겠다”고 했다.
KBS 노동조합에 대해서는 “이번 조치는 이제 막 출범한 새 노조 집행부 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사측의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노조는 지난 선거에서 둘로 쪼개졌던 조합원들 사이의 대립과 갈등의 후유증을 이번에 선도적인 투쟁으로 말끔히 씻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