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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2분만에 되돌아가

노조 오전 7시 사장실 점거 해제...정영근 부국장에 대화 제의

곽선미 기자  2009.01.19 08: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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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홍 사장이 19일 오전 7시18분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후문에 나타나 간부들과 용역직원들이 에워싼 가운데 출근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YTN 구본홍 사장이 19일 오전 노조와 별 다른 충돌 없이 2분 만에 되돌아갔다.

구 사장은 이날 오전 7시23분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후문을 서성이다가 출근을 시도하지 않은 채 돌아갔다.

YTN 노조는 출근 저지 투쟁을 하려던 당초 계획을 수정, 구 사장의 출근을 막지 않았다.

대신, 조합원들은 구 사장이 도착함과 동시에 사옥 안으로 들어가 반대 구호를 외쳤으며 일부는 피켓을 들고 출입문 앞에 서서 “구본홍은 물러가라”고 맞섰다.

그러나 구 사장은 한 달여 만에 벌어진 새벽 출근 저지 집회와 몰려든 취재진에 당혹감을 표출하며 7시25분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구본홍씨를 저지하지 않는 행동을 취했으나 돌아간 것은 이번 사태(재승인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1시간여 동안 사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다가 해산했다.



   
 
  ▲ 조합원 1백여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 구 사장이 별다른 마찰 없이 되돌아가자, 사옥 17층 사장실에 모여 1시간 가량 농성을 벌였다. 사진은 조합원들이 사장실로 길을 틔우고 '어서오세요'문구가 적힌 종이를 펼쳐놓은 모습.  
 
한편 노조는 이날 오전 7시 나흘 동안 진행된 사장실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노조 측은 18일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간부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대화를 나눴으며 재승인의 국면을 넘기 위해 정영근 부국장(보도국장)과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노 위원장은 사장실 앞 농성 과정에서 “오늘이 (YTN 사태에 있어) 중요한 날이 될 것 같다”면서 “정 부국장과 대화를 통해 담판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 조합원의 지지와 신뢰가 유일한 협상카드다. 조합원 여러분이 오늘 뜨거운 결의를 보여줬기 때문에 구본홍도 느낀 점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오전 중으로 정영근 부국장에게 대화를 제의해 보도국 정상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과 경영과 보도국의 엄격한 분리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노 위원장은 “정 부국장이 기만적 인사명령을 통해 보도국장에 임명됐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며 “그러나 재승인이라는 YTN 초유의 사태에 직면한 상황에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사장실 점거 해제와 대화 제의의 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