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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조 "이정식 사장 경영 못했다"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서 이 사장 'D+' 받아

곽선미 기자  2009.01.14 1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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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조(위원장 나이영)가 이정식 사장의 경영능력에 대해 전반적으로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노조는 12일 특집 노보를 내고 조합원 2백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정식 사장의 경영 평가 및 새 사장의 과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조합원들은 5년6개월이라는 이 사장의 재임기간에 대해 ‘D+’의 점수를 매겼다. 노조는 총괄, 매체정책, 방송, 경영, 조직관리, 인사, 기타 등에서 총 33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했다.

이 결과 분야별로는 매체정책과 방송분야가 ‘C+’, 경영과 조직관리가 ‘D+’로 나타났다. 노조 측은 “매체 다양화 노력과 방송정책은 상대적으로 나은 평가를 받았으나 조직 인사는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직원 출신 사장 1기 평가’ 때와 비교해도 훨씬 후퇴한 결과다. 당시 조합원의 45%가 이정식 사장에 대해 총괄적으로 보통에 해당되는 ‘C+’를 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34.6%가 ‘C+’를 줌으로써 10.4% 포인트나 낮아졌다. 게다가 48.5%는 아주 못함에 해당되는 ‘F’를 매겼다. 다만 조합원들은 직원 출신 사장으로서의 의미 구현에는 ‘B-’라는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 CBS 노조는 이정식 사장의 리더십이 각 본부 또는 각 국으로 분산되기보다 사장에게 집중됐다는 점을 꼽았다. 노조는 “사장 중심의 일인체제는 조직 내 갈등과 위화감을 조성하고 측근 정치의 태동과 일반 간부들의 복지부동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뉴스 중심의 매체 정책과 보도국 출신에 비중을 둔 인사로 타 부서를 주변부로 돌려세웠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CBS 노조는 오는 7월 새로 뽑힐 새 사장의 역점 과제로 △수익구조 안정(90.1%) △콘텐츠 제작 유통과 경쟁력 강화(88.6%) △한국방송광고공사 체제 해체(민영미디어렙 도입)에 대한 대응(88.1%) 등의 순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