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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기협 "총파업 참여 미온적" 노조 비판 성명

곽선미 기자  2009.01.14 14: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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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기자협회(회장 최원정)가 최근 타결된 노사합의안과 언론노조 총파업 과정에서 미온적이었던 노조의 태도 등을 문제 삼아 성명을 내 파장이 일고 있다.

OBS 기협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노사 합의안에 대한 투표율이 67.8%였으며 이들 중 62.7%가 찬성했다. 역산하면 찬성률은 불과 42%로 반수에 크게 부족하다”면서 “이는 연말까지 모든 걸 털어야 한다며 쫓기듯 급하게 진행한 투표 과정이 큰 이유이지만 합의안에 대한 냉소와 실망으로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한 조합원이 적지 않다는 것을 집행부는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협은 방송법 개정 문제로 언론노조가 총파업을 단행했던 지난해 말 OBS 노조의 태도도 미온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기협은 “급박한 내부 사정을 이유로 언론노조에 양해를 구했다고는 하지만 지금껏 지지 성명 하나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취재현장에서조차 OBS 노조는 침묵하고 있느냐는 실망 섞인 질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OBS 한 관계자는 “노조와 보도국간의 정보 공유가 적었던 것 같다”면서 “최근 보도국 내 비정규직의 재계약이 잇달아 취소된 것도 이유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PD출신의 사장으로 인한 제작국 위주의 운영이 보도국의 불만을 키웠으나 노조가 크게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 오해가 쌓인 측면이 있다”며 “OBS 노조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OBS 희망노조 측은 ‘노노 갈등’으로 해석하는 시각을 경계한 뒤 “일부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 기협과 이번을 계기로 충분한 설명을 주고받았다”면서 “노조가 사측과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합의안을 타결하는 과정에 대해서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못하고 공유하지 못한 측면도 오해를 불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