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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구속 '희한한 뉴스' 소개

외신들 "한국, 표현의 자유 있나" 우려

민왕기 기자  2009.01.14 14: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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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네르바 체포는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영국 파이낸셜뉴스)

외신들이 미네르바 구속 사건을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정부와 검찰의 과잉대응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 누리꾼들의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AP, 로이터, AFP 등 주요 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신문, 지지통신, 중국 신문망 등 주요 외신들은 미네르바 구속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9일 미네르바 구속 사건을 ‘희한한 뉴스(Oddly enough)’에 올렸다. 이 섹션은 “스파이더맨이 오바마의 당선을 축하했다” 등 말도 안 되는 뉴스를 게재한다.

로이터는 이날 “금융 위기의 타격으로 한국정부가 부정적 언론보도에 과민하게 반응한다”며 “정부가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해 부정적 목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같은 날 “이번 미네르바 체포는 한국이란 나라에 표현의 자유(freedom of speech)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가 발행하는 국제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12일 ‘비관적 전망을 얘기하던 블로거가 한국에서 체포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1면 사이드톱 뉴스로 전했다.

IHT는 “세계적 금융위기와 싸워오던 한국정부가 지난 주말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블로거를 구속하는, 드물면서도 논쟁의 여지가 있는 선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9일 “한국 인터넷에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호소하며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인가’라는 비판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AFP 역시 ‘인기 있는 인터넷 금융 전문가 체포’라는 제목으로 “그의 글은 정부의 경제 정책과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정부를 화나게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