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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마녀사냥식 심의 즉각 중단하라"

MBC 노조 성명 발표

곽선미 기자  2009.01.09 1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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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노조(위원장 박성제)는 8일 방통심의위가 최근 언론관계법 관련보도를 한 ‘뉴스데스크’ 등과 ‘블랙투쟁’을 심의할 방침이라고 한 데 대해 성명을 내고 “이성을 상실한 마녀사냥”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방통심의위원회는 이제 옷 색깔을 핑계로 사상까지 검열하려는가’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방통심의위가 ‘뉴스데스크’와 ‘뉴스후’, ‘시사메거진 2580’ 등에서 다룬 각종 언론관계법 관련 보도가 편파적이라며 심의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또한 작년 11월20일 일부 뉴스 앵커들이 착용한 ‘검은색 의상’도 문제가 있다며 심의할 태세다”라고 밝혔다.

노조는 “(방통심의위의 이번 심의는) 한마디로 해괴하고 시대착오적”이라면서 앵커 등이 검은색 의상을 입고 출연하는 ‘블랙투쟁’은 “YTN 문제와 관련해 10월30일과 11월20일 두 차례에 걸쳐 자율적으로 참여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MBC 보도가 편파적이라는 주장도 참으로 뻔뻔스럽다”면서 “한나라당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생략한 채 작년 12월3일 법안을 발의한 뒤 군사작전 하듯 법안을 통과시키려 한 것은 천하가 다 안다”고 비판했다.

또한 “관련 보도에서 정병국, 나경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과 유인촌 문화부 장관 등의 공개적인 녹취물은 물론 방송법에 찬성하는 일부 학자의 인터뷰도 내보냈다”며 “유독 학자들의 반박 인터뷰만을 문제삼는 것은 무엇인가. 조중동 보도는 어떠한가”라고 반문했다.

노조는 “방통심의위는 즉각 편향된 시각을 거두고 이성을 찾길 바란다”면서 “상식적인 국민들로부터 조롱과 비웃음만 받는 심의위가 반복되는 작태는 권력의 주구를 스스로 증명할 뿐”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