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올해를 ‘분수령’으로 규정하며 방송·뉴미디어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펴겠다고 선언했다.
KBS·MBC·SBS 지상파 3사는 미디어법에 따른 경쟁체제 전환에 따라 ‘대비책’을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헤럴드경제신문, 한겨레신문, 세계일보 등은 온라인 등 뉴미디어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조선 방상훈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활자매체를 중심으로 한국 언론계를 선두에서 이끌어온 조선일보 또한 역사적인 분수령을 넘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TV 모니터를 통해서도 우리가 만든 심층적인 콘텐츠를 내보낼 각오를 본격적으로 다져야 한다”고 말해 방송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앙 홍석현 회장은 “2009년은 우리 JMnet의 앞날에 분수령이 될 의미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신문·방송·인터넷 등 미디어 영역간의 장벽과 국가간 장벽이 사라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동아 김재호 사장도 “올 한해는 우리에게 ‘종합미디어그룹’을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의지를 합친다면 상암동 DMC에서 새로운 ‘동아방송’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 이병순 사장은 “현재 방송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만성화된 경영수지 적자구조 탈피 △조직·직제 개편 및 사내 경쟁체제 도입 △경비 절감 △2012년까지 디지털화 완료 △정치·자본권력으로부터 독립 등을 언급했다.
MBC 엄기영 사장은 “새로운 종합편성·보도전문 채널이 허가되고 미디어렙 정책이 도입될 경우 방송 시장은 그야말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무한 경쟁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MBC의 생존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업무와 조직을 대폭 슬림화하고 콘텐츠 제작과 유통 중심의 미래형 조직, 역량 중심의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SBS 윤세영 회장은 “본격적인 방송통신 융합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방송환경에 걸맞은 사업 모델 구축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새로운 경쟁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신상민 사장은 “인터넷 등 뉴미디어는 어떤 의미에서는 신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했고 한겨레 고광헌 사장은 “뉴미디어에 본격적인 인력과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윤정로 사장도 “창간 20주년을 기점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없이 언론 수용자에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은 “신문과 방송뿐 아니라 케이블,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 산업도 생존의 기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Survival of the Fittest’의 마인드를 갖고 이 난국을 헤쳐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조민제 사장은 “기독교 시장에서 국민일보는 확보한 시장보다 미개척 시장이 훨씬 더 넓다”며 기독교계로의 영향력 확대를 주문했다.
한편 YTN 구본홍 사장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YTN 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는 일”이라며 “남은 기간 준비를 철저히 해서 재승인을 꼭 따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