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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미래 찾아 '기자의 길' 간다

[신년기획]2009 기자를 말한다

김성후 기자  2009.01.07 13: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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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47명 이메일 인터뷰


기자들은 걱정이 많았다. 경기불황의 격류에 언론사들이 휩쓸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예상보다 현실은 두렵고도 급속하게 다가오고 있다. 벌써 명예퇴직을 끝낸 회사도 있었고, 퇴직 희망자를 받고 있는 언론사도 있었다. 감원, 임금삭감 등 구조조정의 바이러스가 전 언론사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했다.   

촉수가 잘 발달된 직업군답게 기자들은 이런 흐름을 빨리 인식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빛이 보이기까지 터널은 깊고도 멀었다. 얘기들은 무성했지만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 내용인즉, 하루하루 마감에 치이면서 지나쳤거나 한편으로 잊고 싶은 것들뿐이었다. 기자들의 솔직한 심정, 새해를 맞는 각오를 듣고자 한 것은 그래서였다.

‘2009년 기자를 말한다’ 기획에는 47명의 기자들이 참여했다. 전국 신문 방송 통신사 기자가 대상이었고, 방식은 이메일 인터뷰였다. 기자들은 대부분 상황이 절망적이라도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자답게 좋은 기사를 쓰는 것이 책무라고 했다. 또 경제·사회적 안정을 소망했다.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기자들은 ‘기사 잘 봤다’는 격려 한마디에 웃었고, 출입처 동료에게 물먹었을 때는 자신을 채찍질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책을 읽고 외국어 공부도 하고 있었다. 미래를 위한 준비를 위해, 또는 전문지식을 쌓고자하는 욕심 때문이었다. 한편으로 특권의식과 권위주의를 경계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은 언제 어디서든 ‘기자의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는 각오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