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내일신문 장명국 사장 |
|
| |
장명국 내일신문 사장은 1일 “소통과 협동, 상생을 통해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위기 극복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위기를 피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자신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기회로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 위기가 도약의 기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장기화되는 불황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흑자를 내야 한다”면서 “흑자를 내려면 많이 벌고 알뜰하게 써야 한다. 특히 마케팅과 기술개발 등 인력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지금 세계경제는 1929년 대공황 이래 가장 어려운 상황입니다. 세계경제에 포함된 우리 경제도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우선 지난 역사에서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10년 전인 1998년 단군 이래 최악의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습니다. 1인당 소득 1만1000달러에서 7300달러로 떨어진 우리 경제를 1년 반만에 극복해 새천년 21세기를 맞이한 후 2007년에는 2만 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은 통합된 국민의 마음이 기틀이 되었습니다. 월드컵 4강 신화도 만들었고 2007년에는 태안 기름유출사건도 극복했습니다.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 통합의 힘이 위기 극복의 원천입니다.
이번 경제위기는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전 세계 GDP의 25%를 점하는 미국에서 발생해 유럽을 거쳐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전 세계의 1.8% 밖에 안되는 개방경제이기 때문에 우리만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힘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버티면 이긴다’는 장기적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조급하게 문제를 풀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 위기를 통해 우리 자신들이 크게 바뀌는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생각과 생활과 시스템을 만들면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회장은 자신의 성공비결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힘이 센 강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닙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입니다.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꿔보십시오. Chance(기회)가 되지 않습니까. 변화 속에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기화되는 불황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조건 흑자’를 내야 합니다. 흑자를 내려면 많이 벌고 알뜰하게 써야 합니다. 특히 기업은 마케팅을 가장 중시해야 합니다. 마케팅(Marketing)과 기술개발(R&D) 등 인력에 투자를 집중해야 합니다.
이번 경제위기는 미국 등 선진국의 과소비 탐욕 오만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미국의 위상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식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돈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21세기에는 자본보다 사람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이 이제는 뿌리내려야 합니다. 사람 즉 일하는 사람이야말로 모든 가치창조의 원천이고 이 경제위기를 극복해 선진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21세기의 선진화된 새로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생활하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까요.
20세기까지는 인간은 2차원적인 이분법적 사고나 3차원적인 변증법적 사고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양(Qunatity)이나 질(Quality)로 모든 사물을 이해하고 판단했습니다.
그렇지만 21세기에는 양과 질을 넘어선 장(Field)이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장이란 분위기입니다. 서비스를 잘하면 분위기가 바뀝니다. 소통(Communication)이 잘되고 협동(Team play)으로 일하고 그러면 상생(Win-Win)의 분위기 즉 장이 만들어집니다. 이 장은 3차원을 넘어선 4차원 개념입니다. 시간과 공간이 결합한 시공간입니다.
이번 경제위기는 우리들로 하여금 한 차원 높게 나가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소통과 협동과 상생을 통해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과정 그 자체가 바로 위기극복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피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자신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기회로 적극 받아들여야 합니다. 바로 위기가 도약의 기회가 됩니다.
돈으로 모든 문제를 푸는 우를 범하지 맙시다. 금융으로 금융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시스템을 움직이는 사람이 바뀌어야 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생활이 바뀌어야 합니다. 정부도 돈으로 모든 문제를 풀려는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정약용의 실학사상이 다시 생각나는 때입니다. 실용과 민본과 실사구시의 자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