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적자생존 마인드로 난국 헤쳐가야

매일경제신문 장대환 회장 신년사

민왕기 기자  2009.01.02 17:08:36

기사프린트



   
 
  ▲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적자생존(‘Survival of Fittest’)의 마인드를 갖고 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더불어 매경은 ‘경제살리기’ 국가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신년사에서 “금융시장 혼란은 어느 정도 진정되었지만 본격적인 실물경제의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맞아 미국, 유럽, 일본의 2009년도 경제 성장률이 전부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디어 업계는 이런 충격파에 가장 먼저 노출된 산업”이라며 “이미 국내 및 해외 매체들의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됐고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관련법 개정으로 2009년에는 미디어 빅뱅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2009년 미디어 혁명 원년이라 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언론법 개정안을 보면 대기업이 방송사업을 소유할 수 있게 규제가 완화되고 신문·방송 겸영의 허용으로 거대 미디어 그룹의 탄생도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적자 생존이란 강한 매체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잘 적응한 자가 살아남아 승자가 되는 것”이라며 “적자 생존의 마인드와 함께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2009년 한해 동안 매경은 대변혁과 승리(‘Great Change & Winning’)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대변혁은 위기이자 기회다. 승리의 길은 우리가 대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매경인 여러분,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신 매경인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매경인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은 바로 경제였습니다. 작년 상반기가 지나면서 폭등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은 진정되었으나 곧바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전이된 금융위기는 우리 경제에 97년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타격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혼란은 어느 정도 진정되었지만, 본격적인 실물경제의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맞아 미국, 유럽, 일본의 2009년도 경제성장률이 전부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들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또한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매경인 여러분,
미디어 업계는 이런 충격파에 가장 먼저 노출 될 산업입니다. 이미 국내 및 해외 매체들의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됐고,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관련법 개정으로 2009년에는 미디어 Big Bang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트리뷴 그룹은 파산신청을 하였고, 맥클래치, 뉴욕타임스와 같은 거대 미디어그룹 조차도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에 따라 자회사 매각 등 긴급조치를 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작년 한해 미국 신문산업에서 약 1만5000명이 실직을 했다는 통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매경인 여러분,
국내 미디어 업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2008년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들이 광고를 줄이면서 신문, 방송의 수익성이 많이 악화되고, 시장질서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또한 IPTV와 같은 뉴미디어 플랫폼의 증가와 변화도 있었습니다. Cross-media의 영향으로 언론사간의 경쟁도 심화되었습니다.

매경인 여러분,
국내외적으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1월에는 ‘Great Korea-대한강국(大韓强國)’을 주제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면서 새 정부에 대한 국가적 어젠다를 제시했습니다.

10월 달에는 9회째 세계지식포럼을 개최해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등 3명의 전직 총리와 세계적 석학 마이클 포터 하버드 교수, 창의적인 기업인 리차드 브랜슨 회장과 같은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해법으로 “Collabonomics”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세계한상대회, 한민족여성네트워크 행사, 자카르타, 상하이 글로벌포럼 등을 열어 해외동포와 국내 기업인간의 교류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매경인 여러분,
2009년은 미디어 혁명 원년이라 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선 지난해 코바코의 방송광고 독점 판매대행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결이 나면서, 민영 미디어랩 도입이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상광고, 간접광고의 허용으로 방송광고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광고시장의 경쟁도 더욱 심화 될 전망입니다.

또 언론법 개정안을 보면 대기업이 방송사업을 소유할 수 있게 규제가 완화되고, 신문∙방송 겸영의 허용으로 거대 미디어 그룹의 탄생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매경인 여러분,
올해는 미디어 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새로운 매체와 법안으로 인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을 겪을 것입니다. 신문과 방송뿐 아니라 케이블, 인터넷과 같은 뉴미디어산업도 생존의 기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Survival of the Fittest’의 마인드를 갖고 이 난국을 해쳐 나가야 합니다. 적자생존이란 강한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잘 적응한 자가 살아남아 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적자생존의 마인드와 함께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비용절감 등을 통한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매경은 ‘경제살리기’ 국가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선도해야 합니다. 1월초 샌프란시스코 포럼을 시작으로 국민보고회 등 일련의 비중 있는 행사를 통해 여론을 주도해야 합니다.

매경인 여러분,
매경은 위기 때 더욱 강합니다. IMF 외환위기 동안 매경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패러다임의 변환을 주도하여 1등 경제신문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였고, 또한 ‘경제신문의 생활화’를 목표로 혁신적인 지면제작과 역발상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짧은 시간 동안 회사 성장의 퀀텀 점프를 달성하였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지난 10년 전 외환위기 때 보다 더욱 힘든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매경인의 위기극복 능력이 다시 한 번 필요한 때입니다. 매경 미디어그룹의 모든 가족이 확고한 목표의식을 갖고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확립해 매체간, 부서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면 위기를 또 한 번의 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매경인 여러분,
2009년 한 해 동안 매경은 ‘Great Change & Winning’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대변혁은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승리의 길은 우리가 대변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좌표입니다.

특히 미디어 빅뱅이라는 대변혁 속에서 매경인 여러분 모두가 비즈니스 마인드, 디지털 마인드, 모바일 마인드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매경이 변화의 중심을 선도해 나가며 승리의 길을 갈 것입니다.

또한 ‘No.1 경제포털’로서, 매경인 여러분 각자도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국가로 나가는데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매경 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가내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2일
대표이사 회장 장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