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미디어빅뱅‧경제위기 정면 돌파

한국일보 이종승 사장 신년사서 밝혀

김창남 기자  2009.01.02 11:22:53

기사프린트


   
 
  ▲ 이종승 사장  
 
한국일보 이종승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향후 몰아칠 미디어 빅뱅과 경제위기를 정면 돌파하자”고 강조했다.

이종승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의 노력을 바탕으로 창간 55돌을 맞이하는 올해는 전 구성원들이 다시 한 번 자신감과 열정으로 재무장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그러나 올해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은 말처럼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 위기는 국내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옥죄어 올 것이고 말 그대로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라며 “방송 통신 융합이라는 미디어 빅뱅도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경제 악화, 미디어 재편 등 그 어느 것 하나 만만히 헤쳐 나갈 수 있는 사안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앞으로 몰아칠 미디어 빅뱅과 경제난을 돌파할 수 있다.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우리 구성원들이기에 저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새해에는 우리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어둠을 뚫고 새로운 시대로 항진해 가자”고 덧붙였다.


다음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한국일보 가족 여러분!
부푼 꿈과 희망을 안고 힘차게 출발했던 한해가 어느덧 아쉬움 속에 저물고,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회사를 위해 맡은 바 책무를 다해주신 여러분들에게 먼저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사실 우리는 지난해뿐만 아니라 지난 5년 4개월 동안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며 누구보다 꿋꿋이 싸워왔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월 긴 악몽 같았던 워크아웃을 졸업했습니다. 모두 여러분들이 흘린 땀의 산물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4천억원에 달했던 부채를 깨끗이 청산했고 회사의 동력인 역동성도 되찾았습니다.

또 우리의 일터가 될 새 사옥 터전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 상암동 DMC 사업자 응모에 최대 주주로 참여해 2만평의 사무 공간을 확보했고 이중 약 1만평을 본사 및 계열사들의 사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과거의 어려움과 위기를 딛고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새 보금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밖에 지난 한 해는 한국일보가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존재가치를 더 한층 강화시킨 한 해 였습니다. 온 나라를 뒤흔들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 시위 때 대한민국이 좌우로 분열돼 극한 대립을 거듭하는 시국에서 한국일보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사태의 본질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바로 한국일보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언론의 정도를 걷는 우리의 노력은 계속되리라 확신합니다.

지난해의 노력을 바탕으로 창간 55돌을 맞이하는 올해는 전 구성원들이 다시 한 번 자신감과 열정으로 재무장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그러나 올해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은 말처럼 쉽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어느 때 보다 우리의 열정을 시험할 것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 위기는 국내 기업들의 생산활동을 옥죄어 올 것이고 말 그대로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입니다.

방송 통신 융합이라는 미디어 빅뱅도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경제 악화, 미디어 재편 등 그 어느것 하나 만만히 헤쳐나갈 수 있는 사안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누구입니까? 2,000억원의 채무라는 무거운 족쇄를 차고도 묵묵히 파고를 헤쳐온 전사들이 아닙니까?

우리는 반드시 앞으로 몰아칠 미디어 빅뱅과 경제난을 돌파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우리 구성원들이기에 저는 희망을 갖습니다.

새해에는 우리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어둠을 뚫고 새로운 시대로 항진해 갑시다. 오뚝이 같은 한국일보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줍시다.

거듭 지난해 고생하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기축년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장 이종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