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보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권석재, 노종면, 우장균, 조승호, 정유신, 현덕수 기자(가나다 순) 등 YTN 6명의 해직 기자들이 구본홍 사장을 제치고 선정됐다. 구본홍 사장은 2위에 그쳐 분루를 삼켰다.
PD수첩 ‘미국산 쇠고기-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제작해 촛불정국의 도화선이 된 김보슬·이춘근 PD는 3위에 올랐다.
‘상극’인 정연주 전 KBS 사장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치열한 접전 끝에 동점을 기록,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밖에 취재 활동 도중 중국에서 순직해 동료들을 안타깝게 한 조계창 전 연합뉴스 기자, 한국언론재단 박래부 전 이사장 등도 물망에 올랐다.
YTN 해직기자들은 ‘언론계 인물 베스트 3’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PD수첩의 김보슬·이춘근 PD가, 3위에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올랐다. 최문순 의원은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초선이면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의 언론정책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맹활약한 점이 평가됐다.
‘언론계 인물 워스트 3’ 부문에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위였다. YTN 구본홍 사장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대통령에게 KBS 사장 해임권이 있다는 최초의 공식 유권해석을 비롯해 YTN 주식 매각설, 한국언론재단 박래부 이사장 사퇴 압력 등으로 구설에 자주 오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차지했다.
베스트 3 부문에는 이외에도 정연주 전 KBS 사장, KBS 사원행동의 양승동 대표·김현석 대변인,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 발언 엠바고 건을 폭로했다 퇴사까지 이른 김연세 전 코리아타임스 청와대 출입기자 등이 후보로 올랐다.
순위 안에는 들지 못했으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이름도 ‘워스트 3’ 부문에서 거론됐다.
올해의 인물과 베스트 3, 워스트 3는 기자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기자협회보 편집위원 7명과 편집국 기자 5명이 참가해 선발했다. 각자 부문별로 매긴 순위를 점수로 합산하는 방식을 취했다.
‘올해의 인물’은 올해 언론계에서 가장 주목을 끈 인물을 제한 없이 선정했다. 베스트 3는 언론자유 실천을 위해 가장 두드러지는 활동을 한 인물을 골랐으며, 워스트 3는 가장 악역으로 떠오른 인물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