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수습기자들이 수습 딱지를 떼기도 전에, 그것도 한 달 만에 데뷔했다. 동아닷컴은 8일부터 수습기자들이 쓴 기획물 ‘아이들 먹을거리 이대로 좋은가’를 내보내고 있다. 이 기획물은 지난 10월에 입사한 수습기자 5명이 기본교육 기간 중 취재한 내용으로, 서울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의 먹을거리 문화를 진단하고 있다.
수습기자들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아이들의 급식과 간식을 취재 아이템으로 선정, 10일간 서울 시내 학교 주변을 샅샅이 돌아다녔다. 이번 취재는 탐사보도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일환. 취재결과 서울 지역 초등학교 급식비가 한 끼 당 최고 7백50원 차이가 나고, 초등학생의 70%가 재료비가 20원도 되지 않은 싸구려 과자를 먹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들은 이런 실태를 취재하면서 동영상과 사진 촬영을 병행했고, 기사를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자료를 표로 정리했다. 문제점에 따른 대안도 취재했는데, 곧 동아닷컴에 실릴 친환경 급식 시범학교인 문래초등학교의 급식현장 사례가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이 기획물에서 주목할 부분은 텍스트 이외에 동영상, 사진 등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동아는 수습 교육의 컨셉트를 ‘멀티미디어형 기자 되기’로 잡고, 동영상 촬영, 사진 촬영, 내러티브 기사 쓰기, 블로그 활용법 등을 집중 강의했고, 수습들은 이에 맞게 이번 기획물을 만들었다. 동아 경영전략실 이재명 기자는 “비록 수습이 쓴 기사였지만 독자들의 시선을 끌 만한 다양한 팩트와 사례가 나와 싣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