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미디어그룹 트리뷴(Tribune)이 8일(현지시각) 달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트리뷴은 시카고 튜리뷴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12개 신문과 23개 방송,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 구단을 소유한 보수성향의 미디어 재벌이다.
FT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리뷴의 부채 규모만 자산 76억 달러의 2배에 가까운 130억달러로 알려졌다. 올 연말까지 갚아야 할 이자만 10억 달러다.
다른 미국 언론들도 광고급감 등의 이유로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뉴욕타임스를 보유한 ‘뉴욕타임스 컴퍼니’는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본사 건물을 담보로 2억2천5백만 달러의 대출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 헤럴드(MH)를 발행하는 언론기업 매클라치도 심각한 경영압박을 타개하기 위해 MH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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