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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단 화이트 IFJ 사무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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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자연맹(IFJ)이 15일부터 17일까지 YTN 해고사태와 국내 언론상황 등을 조사하기 위한 예비실사단을 파견한다.
이번 실사에는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과 마이클 우 아태지역 상임위원이 방한하며, 정확하고 공정한 사태파악을 위해 YTN 노사와 청와대, 국회, 언론계 인사 등과 만날 계획이다.
화이트 사무총장 일행은 15일 오전 6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이날 오후 YTN 노조를 방문해 해고기자 6명과 면담한다.
다음날인 16일에는 YTN 구본홍 사장을 면담하고 청와대, 방통위, 문체부, 국회 관계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언론인 시국선언 대표단’ 등 언론단체 대표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IFJ 공식 기자회견은 17일 오전 9시30분 서울시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센터 19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실사는 예비실사 성격으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년 1월중 대규모 실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IFJ는 전세계 1백16여개국 60만 명의 기자들로 구성된 순수 기자조직이다. 지난 10월에는 ‘한국 정부는 YTN 기자 징계를 철회하라’는 성명을 내고 “정부의 사장 교체를 반대하는 YTN 기자들을 해고시키는 등 YTN을 장악하려는 한국 정부의 최근 시도들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은 아일랜드 출신으로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가디언 등에서 20여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민왕기 기자
wanki@journalist.or.kr
1. IFJ는 어떤 단체인가.
IFJ는 전세계 1백50여개국 60만명의 언론인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순수 언론인 단체다. IFJ는 1926년 처음 창립됐으며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기능이 일부 상실됐다. 하지만 전쟁 중 연합국과 자유주의 국가 기자들이 ‘국제연합국기자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 of Allied Countries)’이라는 명칭 아래 런던에서 활동하며 명맥을 이었다. 1946년 26개국 언론인들이 다시 코펜하겐에서 국제기자기구를 결성했고 1952년 5월 14개국 대표들이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지금과 같은 조직으로 탄생했다. IFJ는 △언론의 자유와 기자의 정당한 활동에 대한 자유 보호 △자유가 위협당할 때 가능한 조치를 위한 활동 △회원 단체간의 협조와 친목 △회원국 간의 고용조건과 임금지급 상황, 근로조건 등에 관한 정보 교환 △정치철학 및 이념 분쟁 문제의 심의는 허용치 않는다는 내용을 헌장에 명시하고 있다. 또한 언론자유를 수호한다는 이념 아래 경영주는 회원참가 규정에서 제외하고 있다. 1966년 5월 베를린에서 열린 제8차 세계대회 때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기자협회가 정회원으로 가입됐다.
2. 에이든 화이트 사무총장은 누구인가
아일랜드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기자생활을 했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진보지 <가디언> 기자로 활동했으며, 벨기에의 브뤼셀에서도 신문기자로 활약했다. 1987년 전 세계 1백여개국 60만명의 현장 언론인이 가입한 국제기자연맹의 사무총장으로 뽑혀 21년째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페루, 알제리, 보스니아, 인도네시아, 인도, 팔레스타인, 러시아 등지에서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에 참여해 언론인들의 권익을 대변해왔다.
3. IFJ 실사결과는 어떤 영향을 주나
국제기자연맹(IFJ)은 회원국에 기자 살해·폭행·해고 등 중대한 언론탄압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실사단을 파견, 각국 언론 상황을 조사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하고 있다. 주로 실사 보고서를 작성해 IFJ 총회나 아시아·오세아니아·유럽 지역 회의에서 발표하며 이후 보고서는 116개 회원국에 배포돼 각국에서 공론화된다. 실제 IFJ 실사단은 1991년 방한해 평화방송 기자 구금사태와 관련한 27쪽 짜리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이 보고서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회의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IFJ 총회 때 채택, 공론화됐다. 당시 IFJ는 기자들이 탄압을 받고 있다고 판단, “평화방송 노조원 3명의 즉각적인 석방과 강제 해고기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며 노조활동과 관련해 불이익을 받고 있는 기자들의 원상회복 조치를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각국 기자들 앞에서 KBS 기자들의 방송민주화투쟁을 담은 비디오를 상영하기도 했다. 물론 IFJ 실사단의 보고서는 공신력 있는 국제 언론기구가 내놓은 보고서인 터라 해당국의 언론상황을 진단할 객관적 지표로 자리잡게 된다. 실사단은 파견 직후부터 해당 언론사의 기자·간부·사장 면담 등 조사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언론탄압이 실제로 자행되고 있는지, 기자 해고 사유가 정당한지 등을 조사하게 된다. 이후 여야 국회의원들을 방문, 면담하고 청와대 및 정부 측 언론담당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등 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IFJ는 116개국 60만명의 기자들로 구성돼 사주, 편집인, 발행인 등으로 구성된 여타 국제언론단체와 그 순수성에서 궤를 달리한다. 때문에 IFJ의 실사는 국제적인 공신력을 항상 인정받아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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