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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보도 훼손 행위 좌시하지 않아"

연합뉴스 지회, 9일 성명서 밝혀

김창남 기자  2008.12.09 22: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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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연합뉴스 지회(지회장 한승호)는 9일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 출신인 최규철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으로 선출한 것과 관련,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 지회는 ‘우리의 공정보도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는 성명에서 “정치적 성향이 짙은 인사가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경영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을 맡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언론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편향된 이사장의 선임으로 인해 향후 편집권까지 직간접적으로 간섭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며 “‘바른 언론 빠른 통신’을 지향하며 공정보도를 생명으로 하고 있는 연합뉴스 기자들은 이런 우려들이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는데 동의하며 향후 뉴스통신진흥회의 행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회는 또한 “무엇보다 편집권에 대한 간섭이나 독립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 압력 등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어떤 형태의 행위에 대해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 구성된 뉴스통신진흥회가 연합뉴스의 대주주로서 행사하는 사장 선임 절차도 사원들은 물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하는지를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합뉴스 기자들의 이런 고언과 다짐을 명심하지 않은 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진이 상식의 궤도를 벗어난다면 대한민국 언론사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길 수 있음을 거듭 경고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우리의 공정보도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

이명박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 출신인 최규철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을 이사장으로 하는 제2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진이 9일 구성됐다.

정치적 성향이 짙은 인사가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경영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을 맡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언론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국내외 여론 형성에 방향타 역할을 하고 인터넷 시대 네티즌들이 직접 접하는 뉴스의 최다 생산자인 연합뉴스가 다른 어느 언론매체보다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이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의 대표이사.감사의 추천권과 예산.결산 승인을 통한 경영감독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이사장의 선임으로 인해 향후 편집권까지 직간접적으로 간섭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바른 언론 빠른 통신'을 지향하며 공정보도를 생명으로 하고 있는 연합뉴스 기자들은 이런 우려들이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는데 동의하며 향후 뉴스통신진흥회의 행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편집권에 대한 간섭이나 독립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 압력 등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어떤 형태의 행위에 대해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둔다.

새로 구성된 뉴스통신진흥회가 연합뉴스의 대주주로서 행사하는 사장 선임 절차도 사원들은 물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하는지를 감시할 것이다.

아울러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가 건전하고 미래 지향적인 여론을 형성함과 동시에 국제사회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국익 추구에 기여하는 보도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열악한 취재 환경을 무릅쓰고 중국 동북3성을 3년동안 누비다 이달초 현지 취재 중 유명을 달리한 조계창 선양특파원을 비통함속에서 보내며 올곧은 기자정신과 칼바람에도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연합뉴스 기자들의 이런 고언과 다짐을 명심하지 않은 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진이 상식의 궤도를 벗어난다면 대한민국 언론사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길 수 있음을 거듭 경고한다.

2008. 12. 9
한국기자협회 연합뉴스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