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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조계창 특파원 영결식

8일 회사장…고인 차장 추서

김창남 기자  2008.12.08 1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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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1층에서 엄수된 고(故) 조계창 연합뉴스 선양 특파원 영결식에서 유해가 영결식 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하늘도 슬퍼서 울고 땅도 울었다.”

중국 옌지에서 취재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연합뉴스 조계창 선양 특파원의 영결식이 8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1층에서 엄수됐다.

회사장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에는 고(故) 조계창 특파원의 유가족을 포함해 연합뉴스 김기서 사장 등 전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출발한 운구행렬은 오전 9시 연합 사옥에 도착, 고인이 근무했던 4층 편집국 사회부와 민족뉴스부 국제뉴스부, 3층 외국어뉴스국 등을 마지막으로 돌았다.

김기서 사장은 조사에서 “만주 벌판을 누비던 기개는 어디로 가고 불러도 왜 말이 없느냐”며 “자신감과 열정으로 불태웠던 조계창 특파원의 모습이 생각난다”며 울먹였다.

김 사장은 “2006년 6월 한국 언론인 최초로 선양 특파원으로 갔다. 선양을 비롯해 동북3성은 지구상에서 가장 치열하게 정보전을 펼치고 있는 곳”이라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희구했던 그는 국내 유일의 선양 특파원이라는 사명감과 국가기간통신사라는 개척정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 8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1층에서 엄수된 고(故) 조계창 연합뉴스 선양 특파원 영결식에서 유해가 4층 편집국을 들러 돌아보다.  
 

이어 조 특파원의 동기 대표인 민영규 기자(20기)는 “조계창 기자는 동기들에게 원망을 살 정도로 성실했다”며 “명절에는 떡을 들고 소방서를 찾을 정도로 마음이 따뜻해 선후배들에게 큰 버팀목이었다”고 회상했다.

민 기자는 “주변에서 많이 말렸던 선양 특파원을 지원했던 것도 북한이 열리게 되면 최초의 상주기자가 되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네 어깨 짐을 내려놓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라”고 말했다.

고(故) 조계창 특파원은 지난 2일 현지시간 오전 8시30분쯤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투먼으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차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가로수에 충돌, 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한반도 관련 특종기사로 20여 차례 사내외 기자상을 받았던 고인은 이날도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해 지린성 일대를 취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연합은 4일 재직시 회사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해 조 특파원을 차장으로 추서했다.


한편 각계각층에서도 고인을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졌다.

중국 외교부는 5일 순직한 조 특파원에게 애도의 뜻을 공식 표시했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와 중국 전문 사이트인 온바오닷컴, 통일언론 등에서도 고인을 애도했다.




   
 
  ▲ 헌화하는 김기서 사장.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