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홍 사장의 칩거 근무 이후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YTN 사태가 강철원 보도국장 직무대행과 김사모 상무이사의 노조 조합원 폭행 논란으로 다시 극한 대립에 휩싸였다.
YTN 노조(위원장 노종면)는 4일 성명을 내고 “강철원 보도국장 직무대행과 김사모 상무이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강철원·김사모는 민의에 따라 즉각 사퇴하라’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예상대로 민심은 들끓고 있었다. 후배들을 현행범으로 몰아 취조하고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으면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뻔뻔스러움에 조합원의 절대 다수가 분노를 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강철원, 김사모씨는 이미 자신들의 과오를 명백히 시인했다. 더 이상 추한 꼴을 보이지 말고 깨끗이 사퇴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3일 오후 7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87.5%의 찬성(정원 40명, 참석 24명, 찬성 21명, 3명 기권)으로 강 직대와 김 상무의 사퇴를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강 직대와 김 상무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방송을 앞둔 제작자 신호 기자와 황순욱 앵커를 불러 “사장실 앞 CCTV 화면을 페인트로 칠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며 몰아세워 논란을 일으켰다.
그들은 또 “이미 CCTV에 다 찍혀있다. 증거도 있다”면서 신 기자와 황 앵커를 20여분 동안 취조하듯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나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노조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노조 조합원 50여명은 1일 사옥 17층 사장실 앞에서 강 직대 등에 강력 반발했으며 이 과정에 노종면 위원장이 상해를 입는 등 물리적 충돌도 일어났다.
한편 강 직대는 취임 직후 기자들의 성향 조사를 지시하고 선별적 기사 접근권을 부여하면서 노조와 충돌을 빚었다. 김사모 상무도 구본홍 사장의 측근 인사 논란 속에 배석규 전무와 새로 임명돼 노조의 반발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