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쿠바는 1990년 소련 등 소비에트 블록 국가들이 붕괴하면서 경제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두 나라 지도자의 해법은 달랐다. 쿠바의 카스트로는 1990년대 초반 과감한 개혁개방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지만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초반에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지 못하다 1995년 이후 ‘고난의 행군’이라는 위기 속에서 경제는 파탄을 맞았다.
저자는 북한과 쿠바 현지 취재와 탈북자 인터뷰 등을 통해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정치적 소통과 권력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의 정도’를 중심으로 두 나라가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분석했다. 특히 북한이 쿠바처럼 빠른 개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었던 원인에 대해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와 권력 엘리트, 인민 대중의 원활한 소통이 부족했고 권력에 따른 불평등이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북한학 박사이자 동아일보 기자인 저자는 북한 및 남북관계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2008년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과 쿠바의 경제위기와 개혁’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략과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