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들은 패러디를 좋아해?’
파이낸셜뉴스 곽인찬 논설위원이 2일 칼럼 ‘미네르바 자술서’에서 “내가 바로 그 미네르바”라고 말해 언론들이 “미네르바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보도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아시아경제신문이 먼저 불을 댕겼다. 이 신문은 이날 오후 5시10분께 ‘[1보]미네르바, 파이낸셜뉴스 곽인찬 논설위원’이라는 기사를 띄운 후 5분 뒤에 곽 위원의 칼럼 전문을 게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미네르바=곽인찬 위원’이었다.
이에 조선닷컴은 오후 5시37분께 ‘미네르바는 파이낸셜 뉴스 곽인찬 논설위원’이란 기사를 띄웠고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나 최초 보도한 아시아경제가 오후 5시47분께 ‘미네르바 논란, 해프닝으로 밝혀져’라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진화에 나섰고 결국 해프닝이 됐다.
곽인찬 논설위원은 이날 칼럼 ‘미네르바 자술서’에서 “내가 바로 그 미네르바다. 더 이상 정부와 언론은 날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길 바란다. ‘당신이 미네르바라는 걸 어떻게 믿느냐’고? 허참, 신뢰의 위기가 정말 심각하군”이라고 썼다.
이에 파이낸셜뉴스의 일부 기자들과 데스크까지 “곽 위원이 미네르바”라는 전언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적잖은 혼선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서화숙 논설위원의 ‘미네르바, 경제관료 기용설’ 패러디 사건을 시작으로, 곽 논설위원의 미네르바 패러디가 또 한번 소동으로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