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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CEO대상' 어청수 청장 논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국민과 역사가 용납할 수 없는 사건"

김창남 기자  2008.11.27 1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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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오전 11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회원들이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2008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대상’시상식장인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앞에서 어청수 경찰청장 수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일보와 한국전문기자클럽이 공동 주최한 ‘2008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대상’ 행정기관부문 수상자로 어청수 경찰청장을 선정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대상’(이하 CEO대상)은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경영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존경받는 CEO를 선정, 시상하는 제도다.

이 때문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는 27일 오전 11시 시상식장인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회의는 “국가의 검역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회복하기 위한 평화적인 촛불시민을 향해 색소 물대포를 쏘고, 방패와 몽둥이를 휘두르고, 군화로 머리를 짓이기는 등 온갖 인권유린을 자행한 어청수 경찰청장이 한국일보의 ‘위대한 CEO대상’을 수상한다는 것은 국민과 역사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사건”이라고 성토했다.



   
 
  ▲ 27일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08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대상’에서 행정기관부문 수상자인 어청수 경찰청장을 대신해 경찰청 최강화 대변인(오른쪽)이 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어 “사회적 책임을 지닌 언론사가 이처럼 현실을 왜곡하고, 권력에 아부하는 것은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일로서, 우리 시대가 다 같이 극복해야 할 사회적 병폐”라며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어청수 청장의 ‘위대한 CEO 대상’ 수상을 ‘위대한 국민’의 이름으로 원천무효를 선언하는 동시에 이러한 사태에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 국회의원인 박실 CEO대상 심사위원장은 이날 열린 시상식에서 “자치단체나 기관에 대한 평가는 가능한 청렴도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주안점을 두었다”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이다보니 드러난 경영실적보다는 향후 성장가능성과 리더십에 후한 점수를 주어 적극적인 기업활동을 장려토록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박 위원장은 “심사과정에서도 어청수 청장의 수상 부문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치안유지를 잘 해달라는 취지에서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어 청장 대신 경찰청 최강화 대변인이 참석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