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신동아’ 12월호에 장문의 글을 기고한 것과 관련해 송문홍 신동아 편집장은 20일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여러 글에서 예민하게 다뤘다는 측면에서 보도할 가치가 있어 글을 실었다”고 말했다.
송 편집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미네르바가 정부를 비판했다거나 포퓰리즘적이서 보도한 것이 아니라 그가 바라보는 한국 경제 매커니즘과 경제 구조를 보는 시각이 충분히 보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편집장은 “신동아가 미네르바와 접촉한 구체적인 경로는 그의 뜻에 따라 알려줄 수 없다”면서 “미네르바의 정체를 알려고 파고들면 누군가 알아낼 것이지만 그 소스가 신동아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고료는 어떻게 할까요’하고 묻자 ‘다른 사람 이름을 알려주겠다’고 해서 제3자를 통해 원고료를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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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아 12월호에 실린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의 기고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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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들이 신동아 기고를 문제삼은 것과 관련해 송 편집장은 “신동아의 진정성을 독자들이 몰라주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든다”면서 “신동아에게 보수냐 진보냐는 중요하지 않다. 편집장인 나도 어떤 스탠스를 갖고 잡지를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네르바는 신동아 12월호에 기고한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이 온다, 환투기세력 ‘노란토끼’의 공격이 시작됐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올 연말까지 환율과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등이 어떻게 움직일지 그 주요 경제지표 추이를 예측하고 있다.
또한 최근 자신을 옥죄고 있는 정부 당국의 과도한 반응이나 신원추적에 대해 불쾌한 심정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