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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선거 '사장 신임' 이슈

이병순 사장 중간평가 실시 공약 봇물

장우성 기자  2008.11.19 15: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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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12대 노조 정·부위원장 선거에 모두 4개팀이 입후보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기호 1번 강동구(기술직)·최재훈(기자직), 2번 박종원(기술직)·박정호(기자직), 3번 문철로(경영직)·한대희(기술직), 4번 김영한(PD직)·김병국(기술직) 후보가 등록했다.

이병순 사장에 대한 입장에서 대부분 후보들은 이병순 사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며 신임을 묻는 절차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기호 2번 박종원 후보 팀은 “이병순 사장을 반드시 심판하고 응징하겠다”며 이 사장에 대한 ‘조합원 조기 신임평가’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3번 문철로 후보 팀은 사장의 경영 책임을 묻는 중간평가제와 경영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4번 김영한 후보 팀 역시 사장 취임 6개월이 되는 내년 2월27일 신임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여당’격인 강동구 후보 팀은 공약집에서 “이병순 사장을 일단 인정하고 협상과 투쟁을 할 것이다. 사원행동처럼 사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2년 내내 퇴진 투쟁에만 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조정에나 골몰한다면 첫 사내 사장이라도 반드시 쫓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조조정의 불안에 노출돼 있고 KBS 인력의 40%를 차지하는 기술직 조합원의 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사측의 프로그램·조직 개편의 일방통행식 진행으로 팽배해 있는 사내 비판 의식을 어느 후보가 효과적으로 대변하느냐도 관건이다.

KBS 내에서는 1차에서 50% 이상 득표하는 후보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보고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럴 경우 KBS 사원행동의 지지표를 나누고 있는 기호 2번과 4번의 득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투표일은 24일부터 26일까지이며 결선투표가 치러질 경우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