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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 경영계획서 작성에 YTN 간부 개입

YTN 노조 11일 폭로…문 모 신임 부국장 일부 시인

곽선미 기자  2008.11.11 23: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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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간부가 구본홍 사장의 경영계획서를 일부 작성해 주는 등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조는 11일 “새로 임명된 문 모 편집부국장 직무대행이 지난 5월 사장추천위원회 기간 중 구 사장의 경영계획서 일부를 작성, 종합하고 정리해줬다”면서 “특히 경영계획서 작성에 회사 기밀 자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문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20층 뉴스팀에서 조합원 수십명과 대치한 가운데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직무대행은 조합원들이 구 사장의 경영계획서 중 회사 기밀 자료가 사용된 정황을 따져 묻는 과정에서 “누구에게 자료를 받았느냐”고 질의하는 조합원의 질문에 “알면서 왜 물어보느냐”고 답변, 논란을 일으켰다.


문 직무대행은 뒤늦게 “그 자료가 기밀인지 몰랐다”, “외부에서 자료를 입수했다”고 해명했으나 파장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같은 날 오후 ‘구본홍 경영계획서 작성에 YTN 간부 개입 드러나’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어 “사추위 절차에서 경영계획서는 핵심적 심사 대상이었다”며 “실제로 경영계획서 내용이 당락을 갈랐다는 후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그런데 YTN 간부가 구 사장의 경영계획서 작성에 개입했으며 특정 내용은 YTN의 기밀 자료와 같은 내용이었다”면서 “회사 간부에 의해 특정 후보의 심사 자료가 작성됐다는 사실은 당시의 사추위 심사가 불공정했음을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사안에 대한 사내 감사를 관철시키고 가능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본홍 사장 측이 줄 곧 제기해온 적법한 공모 절차에 따라 사장이 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논란이 가시화 되면서 YTN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곽선미 기자 g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