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 기자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그 여파가 아시아권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경제위기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기사마감 시간을 넘겨 주요 사안이 발생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경제부 기자와 함께 공조를 필요로 하는 특파원 역시 연일 초긴장 상태. 실제로 일부 신문의 경우 경제부 기자 전원이 매일 새벽까지 근무하는 것은 물론, 휴일마저 반납하기가 다반사다.
한 메이저신문사 경제부 기자는 “1면과 종합을 메우려다 보니 매일밤 12시까지 경제부 기자 전원이 남을 수밖에 없다”며 “예전엔 사안에 따라 일부 부원이 늦게까지 남아 있었던 적은 있지만 지금처럼 전원이 밤 12시까지 남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부도 덩달아 바빠지긴 마찬가지다. 최근 경제부 기사 대부분이 1면과 3~4개 면을 채우다 보니, 경제섹션에 산업부 기자들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로 인해 각 사는 발 빠르게 경제부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한겨레는 지난달 6일 경제섹션 신설과 함께 경제담당 부국장을 둬 면 배치를 원활하게 하는 한편 지난달 경제위기가 고조에 이르렀을 때 산업팀 기자 일부를 재정금융팀으로 파견했다.
KBS 역시 경제위기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경제팀을 보강, 이달 중 경제팀 경력을 갖춘 타 부서 기자를 경제팀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한 경제지 기자는 “IMF 외환위기 당시엔 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 해당한 일이었지만 이번 사태는 글로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더 바빠진 것 같다”며 “특히 평소 접하기 힘든 파생상품 등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오다 보니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