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KBS 각종 평가·여론조사 '1등 러시'

방통위 방송평가서도 1위…'공정성·신뢰성' 문제제기 무색

장우성 기자  2008.11.05 14:41:01

기사프린트

KBS가 올해 각종 신뢰도 조사와 시상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당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KBS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집중 문제제기하고 이병순 사장까지 이를 시인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08년 지상파 방송사업자 방송평가 결과’에서 KBS 1TV는 4개 채널 가운데 총평가점수 9백점 만점에 7백63.88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SBS는 7백12.83점을 기록했다. KBS 2TV는 6백65.12점으로 3위였다.

총 3개 부문으로 나뉜 평가 항목에서 KBS 1TV는 ‘내용’ ‘편성’에서 1위였으며 ‘운영’에서는 공동 3위였다. 평가대상 기간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방통위는 해마다 방송재허가승인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결과는 해당사업자에게만 통보해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 외 각 매체가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영향력·신뢰도 부문에서 선두권을 기록하고 있다.
시사인이 6월 밝힌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신뢰도 1위(18.4%)에 올랐다. MBC(18.1%), YTN(9.7%)이 뒤를 이었다.

한국언론재단이 5월 전국 성인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서도 KBS는 영향력·신뢰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영향력에서는 31.6%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MBC(21.8%), 3위는 네이버(17.3%)순이었다. 신뢰도에서는 30.1%로 MBC(21.3%), 네이버(13.7%)를 앞질렀다.

올해 각종 시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KBS는 한국기자협회가 수상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올해 모두 아홉 차례 받았다. 이 중 두 번은 지역총국이 수상했다. 올해 단일 언론사로서는 가장 많은 시상 횟수다.

올해 7월 제35회 한국방송대상에서는 ‘차마고도’로 대상을 받았다. 4년 연속 대상 수상 기록이다.
이 같은 결과는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KBS가 공정성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며 줄기차게 주장해온 것과 대조된다.

숙명여대 강형철 교수(언론정보학부)는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공영방송은 항상 보수층에게 불공정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사회적 약자와 다수 서민 계층을 중심으로 한 방송을 하기 때문”이라며 “결국 KBS가 살아남는 길은 정권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국민의 신뢰를 얼마나 얻느냐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