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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뒤셀도르프 지역신문 ‘라이니쉐 포스트’는 온라인 뉴스룸과 종이신문 뉴스룸이 공존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뉴스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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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뒤셀도르프 지역신문 ‘라이니쉐 포스트(Rhenische Post)’는 이번 유럽 연수에서 가장 인상 깊은 신문사였다. 고전 중인 다른 유럽 신문들과 달리 2000년대 초반부터 수십만명의 독자가 늘어났다는 놀라운 사실 때문이었다. 특히 14~19세의 젊은층 독자들이 늘어났다니 유별나게 관심이 갔다.
이 신문은 평일 40만부, 토요일 50만부를 발행하고 있으며 독일 24개 지역에서 31개 지역판을 별도로 제작하고 있다. 신문은 A, B, C, D 섹션으로 나뉘어 있는데 A와 B는 전국 소식, C와 D는 각 지역 소식을 다루고 있다. 모회사인 라이니쉐 포스트 미디어 그룹은 독일의 지역신문 출판그룹 가운데 두번째 큰 규모로 13개 지역라디오 채널과 체코와 폴란드에 각각 2개의 지역 일간신문을 소유하고 있다.
워싱턴, 로마, 베이징 등에 해외특파원을 운영 중이며 기자 2백25명을 포함해 전체 직원은 9백명 정도. 2년 전부터 통합뉴스룸을 운영하고 있다. 한 공간에 종이신문 데스크와 온라인 데스크를 두면서 함께 편집회의도 하고 기사도 공유하고 있다. 온라인의 경우 아직 통신사 기사 위주로 채워지고 있지만 자체 생산 기사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2007년 정기구독자는 전년에 비해 0.1% 증가했다. 수치는 미미하지만 지역일간지 1위인 WAZ 그룹이 4.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이다. 이유는 대대적인 세일즈 혁신이었다. 편집국장, 온라인국장, 마케팅국장, 광고국장 등이 참여하는 세일즈 데스크를 매주 한 차례 운영하고 있다. 세일즈 데스크는 마케팅 회의로, 독자 지향적 시장 개발을 모토로 기사와 광고, 판매를 연계하는 전략을 짠다.
카드 마케팅 또한 눈에 띈다. 독자들에게 자체 개발한 ‘RP 프리미엄 카드’를 발행하는데 독자가 신문사와 협력 관계인 미용실 등을 방문하면 가격의 3~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이용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10유로가 모이면 고객에게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 카드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신규 독자가 증가하고 기존 독자의 구독 중단이 감소하는 이중의 효과를 보고 있었다. 이 신문은 지역업체 3천여곳과 제휴를 맺고 있다. 마케팅은 경품을 대대적으로 쏟아붓는 것이 아닌 독자와의 밀착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주력 일간신문 외에 인터넷 온라인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8년 2분기 기준으로 인터넷판 월 순방문자수는 1백17만명. 종이신문 기사 이외에 독자블로그인 Opinio, 행사정보 포털사이트인 Tonight, 동영상 서비스 및 모바일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잉카 한 독자개발담당은 “Opinio에 올라온 기사를 선정해 주 1회 종이신문의 한 면을 할애해 발행하는 등 지역민의 소식을 온라인에 담아낸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