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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성향 학자들 "구본홍 사퇴"

"특보 출신이 언론사 수장 맡아선 안돼"

곽선미 기자  2008.11.05 13: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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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성향의 언론학자들도 YTN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구본홍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 이민웅 대표(한양대 명예교수)는  “구본홍 사장은 현명한 판단을 내려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후보시절 선거캠프의 특보 출신이 언론사 사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언론사 사장이 되려는 사람은 정파적인 이해관계를 벗어나 독립정신과 사명감이 확고한 언론인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보수성향의 언론학 교수는 “캠프에 몸담았던 사람이 언론사 수장으로 가는 일은 결코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YTN 사태가 너무 장기화되는 것도 문제”라면서 “YTN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YTN이 국민의 눈과 귀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하려면 본인(구본홍 사장)이 상식적인 선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국가적 낭비’다”고 말했다.

서울대 윤석민 교수(언론정보학)는 “특보 출신이 온 것은 처음부터 잘못됐다. 구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며 “해직기자 6명은 명백한 ‘보복인사’”라고 언급했다.


다른 익명의 언론학자는 “구 사장과 YTN 이사회가 구 사장 거취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언론학자는 “구 사장이 사퇴할 시점을 놓쳐서 YTN 사태가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제 정치적인 다툼으로 번졌다. 키우지 말아야 할 문제로 사회적 소비가 크다”고 토로했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낙하산 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기회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라이트 방송통신정책센터 최창섭 대표(서강대 명예교수)는 “‘대통령은 KBS 사장을 임명하지 못한다, 특보 출신은 언론사 사장에 임명하면 안 된다’는 등 제도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