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언론이 ‘김정일 위원장’ 동정 기사와 관련해 잇달아 오보를 냈다.
국내 인터넷 언론에서는 ‘김정일 사망’보도가, 미국 ABC방송은 ‘김정일 공개석상 모습’영상이 각각 오보로 확인됐다.
인터넷신문인 프리존뉴스는 20일 ‘김정일 사망 보도 관련’ 정정보도를 내고 “본지는 지난 19일자 ‘中언론, 김정일 18일 오후 5시 사망’제하의 기사를 보도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프리존뉴스의 경우 인터넷상에 떠도는 이른바 ‘가짜 뉴스’에 낚여, 대형 오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 뉴스는 언론사의 기사형태와 기자 이름 등을 그대로 도용, 쉽게 구분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파급력도 크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프리존은 19일 보도에서 김정일이 18일 오후 5시 평양 외각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왔으며 중국관영 CCTV가 이날 한국시간 오후11시50분쯤 중국 고위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연합뉴스의 경우 이 같은 내용의 보도를 19일 새벽 12시11분경 게재했다가 어떤 이유에선지 이날 새벽 기사를 돌연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으나 이 역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프리존은 또 “인터넷에 게재 된 김정일 사망 관련 기사 캡처는 네티즌이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각색, 인터넷 카페 등에 유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연합은 이번 일과 관련해 법적 대응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와 별개로 미국 ABC방송은 20일 김 위원장이 2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으나 이 역시 오보인 것으로 판명됐다.
ABC방송은 이날 와병설이 나돌던 김 위원장이 모습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으나 이 화면에는 이미 숨진 연형묵 전 북한 총리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관련 기사를 내렸다.
연합뉴스 민족뉴스부 한 기자는 “북한이 특수한 취재환경이고 정부조차 확인해 주기 힘들기 때문에 취재하기가 힘든 게 현실”이라며 “그러나 국내외 언론이 팩트 확인보다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