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기자 ‘블랙투쟁’○…지난 8일 YTN 앵커와 기자들은 조합원 6명의 해고 등 사측의 사원 33명의 중징계 결정에 반발, 검은색 정장을 입고 뉴스에 출연했다.
YTN 정애숙·함형건 앵커 등은 이날 뉴스를 진행하면서 검은색 정장을 입거나 검은 넥타이를 착용한 상태에서 뉴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사측의 부당한 징계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검은색을 입은 채 뉴스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블랙투쟁’으로 이름 붙여진 앵커들의 합법적 투쟁은 앵커팀 이재윤 팀장이 막아서면서 한때 마찰을 빚기도 했으나 앵커들이 이에 저항, 자발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블랙투쟁은 YTN 기자들에게도 전파됐다. 기자들도 검은색 정장을 입거나 검은 넥타이를 맨 상태에서 온 마이크(뉴스에 등장해 리포트를 읽는 방식)를 했다.
YTN 앵커와 기자들의 ‘블랙투쟁’은 일본 일간지에 보도되는 등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돌발영상’ 중단○…YTN이 지난 6일 돌발영상팀의 임장혁 팀장과 정유신 PD에 대해 각각 정직6개월과 해임 결정을 하면서 2003년 4월 이후 만 5년6개월 동안 방송돼 온 YTN의 간판 프로그램인 ‘돌발영상’이 9일 중단됐다.
돌발영상은 3명의 PD가 참여, 총 10분 분량의 3개 꼭지를 만들도록 되어 있으나 현직 2명이 정직과 해고에 처해지고 대체 인력도 마땅치 않아 중단된 상태다.
이에 돌발영상은 8일 ‘블랙코미디’편 방송 말미 자막을 통해 “돌발영상 제작진에 대한 해고와 정직 조치로 인해 돌발영상이 당분간 방영되지 못함을 알려 드린다”면서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마라톤대회서도 “공정방송”○…YTN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은 12일 ‘문화일보 파주 통일마라톤대회’에 ‘공정방송’ 스티커를 붙이고 참가, YTN 사태를 적극적으로 알렸다.<사진>
‘YTN 달리는 사람들’ 회원 30여명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 인근에서 열린 문화일보 주최 마라톤대회에 참가, 가슴과 등에 낙하산 사장 반대 그림과 공정방송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를 붙인 상태에서 10㎞ 코스, 하프 코스 등에 출전했다.
보도국 기자, 기술국, 음악 담당, 경영기획실 사원을 비롯해 해고를 당한 직원과 YTN 사우 가족들이 다수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YTN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YTN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