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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젊은 사원들의 모임’은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 건물 앞에서 언론노조 등과 함께 집회를 갖고 “YTN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곽선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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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특보 출신인 사장 선임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해고한 YTN 구본홍 사장을 규탄하며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들의 연대 물결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거세다. 언론사 노조와 출입처 기자들에 이어 국제기자연맹(IFJ)도 잇따라 성명서를 내는 등 YTN 노조에 대한 격려와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기자 해고’에 대해 공분을 느끼고 있다. 2008년 대한민국에서 특보출신 사장을 거부하는 투쟁을 벌였다고 해서 기자들을 해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기획재정부 출입기자들이 이례적으로 YTN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기자들은 “언론의 생명인 공정 보도를 훼손할 수 있다는 고민으로 팔을 걷어붙인 기자와 진심어린 협상을 외면한 채 기자의 생명인 펜을 빼앗고 마이크를 끄는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구본홍씨는 YTN 기자에 대한 징계를 즉각 철회하고 언론계 선배로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들은 또 YTN 노조원에 대한 징계 철회를 촉구하면서 한편으로 1980년 신군부의 기자 대량해고를 30여년 만에 현실화시킨 구본홍 사장의 퇴진이 YTN 사태의 해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일보 김정곤 지회장은 “독재정권 이후 어느 언론사가 언론인을 대량 해고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면서 “기자들에 대한 해고 철회와 구본홍 사장에 대한 문책이 YTN 정상화의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YTN 젊은 기자들의 단식투쟁과 상복투쟁을 격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또한 80일이 넘게 계속되고 있는 YTN 노조의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집회에 일선 기자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14일 SBS 보도국 기자 10명을 포함한 20여명이 지지방문했다. 전날에는 기자협회 KBS 민필규 지회장 등 KBS 기자 11명이 방문해 지원금 1백만원을 YTN 노조 측에 전달했다.
파이낸셜 뉴스 신현상 지회장은 “YTN이 보다 공정하고 보다 정확하고 보다 넓게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 위해서는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 철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기자들을 다시 일선 취재현장에서 볼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본홍 사장은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에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구 사장은 조영택 민주당 의원이 “후배들의 희생과 눈물을 바탕으로 뭘 얻을 수 있겠느냐. 뉴스 전문 채널의 공공성과 후배들의 희생을 생각해서라도 이 시점에서 사퇴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묻자 구 사장은 “없다”고 말했다. 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