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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전 사장 '진실 공방' 본격화

배임혐의 공판 시작…국감서도 초점

장우성 기자  2008.10.08 1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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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연주 전 사장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연주 전 사장의 배임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2일 시작된 데 이어 국감에서도 KBS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규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정 전 사장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법정에서 검찰 주장의 실체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두 진술에서 “제가 개인회사 사장이었다면 검찰 소환에 응해 적극적으로 소명을 하는 것이 저 개인에게 더 유리했을 것”이라며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불응한 이유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상징으로서 KBS 사장의 책임감과 공영방송 KBS 구성원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무 소송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라 사장이 구체적으로 개입할 여지는 거의 없었다”며 “국세청과 협의로 마련된 조정안에 대해 내게 지극히 비판적이었던 강동순 전 감사가 지휘하던 KBS 감사실도 동의했으며 경영회의에서 통과됐고, 이사회에서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감에서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국민감사청구심사위 회의록이 주목을 끌었다.

박 의원이 공개한 회의록에는 심사위의 한 위원이 “(KBS 2004년 경영실적을) 보도자료를 낼 때 뺐으면 좋겠다. 이렇게 되면 ‘정연주 사장 경영 잘했네’라고 보인다”고 발언한 것으로 나와 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지난해 12월 감사원이 올해 9월 KBS를 감사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월 계획을 폐기했다가 정연주 사장이 사퇴를 강경하게 거부하자 다시 감사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