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기자협회장 모임인 기고회에서는 아시아기자협회 분리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다수의 고문들은 “기자협회가 아시아기자협회의 모태인 만큼 통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한 “오랫동안 갈등을 빚은 문제인 만큼 이번에 정리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효빈 고문(6대)=1년 전 고문들이 모여 아시아기자협회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다. 당시 의견을 모은 것은 사무국을 통합하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행사를 할 때도 혼선을 막을 수 있다. 이 문제는 내부적으로 해결했으면 한다.
◇박기병 고문(10·17대)=아시아기자협회가 지금 하는 일은 기자협회가 원래 하던 일이었다. 기자협회가 주축이 돼서 하던 일인데 전임 회장이 보따리를 싸서 나가나. 상식적으로 따져보자. 아시아기자협회를 바깥에서 따로 만들었으면 문제는 다르겠지만, 기자협회 안에서 만들었다. 지금 아시아기자협회 이사진은 정치인들로 다수 채워져 있다. 기자협회라면 기자가 해야 한다. 기자협회의 전통을 함부로 깨서는 안 된다.
◇박실 고문(16대)=40대 집행부 때 서로 갈등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개선하는 게 좋지 않나. 대외적인 활동도 따로 하지 말고 같이 가야 한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기자협회가 통합해서 기자협회 주최로 처리해 가는 것이 좋겠다. ◇정성진 고문(18대)=원칙적으로 아시아기자협회는 기자협회가 흡수해야 한다. 양분은 안 된다. 기자협회 모태로 생긴 것인데 따로 있는 것은 안 된다.
◇김태홍 고문(20대)=이상기 전 회장이 무리를 한 것으로 본다. 조직을 분열시키는 꼴이 됐다. 떼돈 버는 일이 아니지 않나. 기협회장단 불러 상황설명을 듣고 판단을 해야 한다.
◇이춘발 고문(28대)=기자협회가 있었기에 아시아기자협회가 있는 것 아닌가. 곤란하다. 이러면 안 된다. 산하 단체처럼 만들어진 것을 독립기구화한 것은 상식이 아니다. 기자협회를 곱게 보지 않는 정부가 반대로 아시아기자협회를 지원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우려스럽다.
◇남영진 고문(35대)=기자협회와 아시아기자협회가 겹친다고 생각한다. 기자협회가 아시아기자협회를 만들었다. 적어도 집행부가 누가 됐든 사무국은 기자협회에서 계속해야 한다. 그게 제일 요체다. 상설적인 사무국을 꾸린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두 집 살림 차린 꼴이 됐다.
◇조성부 고문(36대)=개인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아시아기자협회 분리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다. 2004년 당시 아시아기자협회를 만든 것은 기자협회 활동의 일환이었다. 그 일환으로 당시 이 전 회장이 아자 초대회장이 된 것이다. 회장을 그만두고서도 별도의 사무국을 꾸려 나간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아시아기자협회는 기자협회가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활동 자체는 좋다. 하지만 따로 할 필요가 있었나. 회장단 이하 전체적인 의견을 모아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현 집행부는 맺고 끊는 모습을 보여 달라. 두루뭉술하게 가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