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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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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방송총국으로 전보 발령돼 ‘보복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던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이 다시 울산방송총국으로 파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KBS 부산방송총국은 26일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을 울산방송총국으로 파견 인사를 냈다.
이에 KBS노조 부산시지부는 ‘부관참시(剖棺斬屍) 인사를 거부한다’는 성명을 내고 “9월 한 달을 몰아쳤던 인사 광풍으로 불과 열흘 사이에 짐을 두 번이나 쌌던 전 탐사보도팀장은 고향에 내려오자마자 다시 울산국 발령으로 세 번째 짐을 싸야한다”며 “부산・울산 직원 누구도 원치 않았지만 현 보도본부장이 말해 줄 수 없다던 ‘배후’의 의지는 결국 사태를 ‘관을 파내 다시 목을 자르는’ 부관참시에 까지 이르게 하고 만 것”이라고 비판했다.
KBS노조 부산시지부는 “한국 방송사에 있어 탐사보도라는 지평을 열었다는 것이, 조중동의 실체적 적이 되었다는 점이 파견에 점이 파견에 파견을 얹는 엽기적인 인사보복으로 맺음을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부산시지부는 “‘찍힘 인사’로 고향으로 유배되다시피 내려온 직원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다시 인접국으로 내팽겨 치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인륜적인’것과는 거리가 멀다”며 “울산국의 부족한 인원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한다고 해도 그 시점과 의도가 불순해보이기는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9.17 인사로 부산으로 전보 발령된 김 전 팀장과 최용수 PD 두 명 가운데 한 사람에 대한 울산 발령 설이 있었다며 ”결국 (부산)총국장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이동식 부산총국장은 “울산 총국에서 취재 인력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항상 있었다”며 “순환 근무를 할 수 있는 정기 인사는 시간이 남아있고 김 전 팀장의 경우 부산총국에 새로운 추가 인력이 생긴 것이라 총국장 판단에 따라 파견 발령을 냈다”고 말했다.
이동식 총국장은 “오해의 소지는 있을 수도 있다”며 “서울 경영진 측과의 의견 교환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포커스 창립 멤버이며 탐사보도팀 창립 때부터 활동해온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은 이병순 사장이 단행한 팀장 인사에서 평 팀원으로 발령된 뒤, 9.17 인사 때 부산방송총국으로 전보됐다. 그는 부산 전보 뒤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탐사팀원들에 대한 인사는 권력의 사주를 받아 여러분들(경영진)이 자행한, KBS 저널리즘에 대한 청부 살해 사건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인사를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