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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인사·코드 개편" 비판 봇물

KBS 경영·기자·PD협회 등 성명 잇따라

장우성 기자  2008.09.24 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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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9·17 인사’와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 등이 이어지면서 집단행동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안팎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KBS 내에서는 직원들의 사측의 조치에 대한 규탄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가 단행된 다음날인 18일 KBS 기자협회가 ‘대량 보복 인사를 철회하고 주동자를 처벌하라’는 성명을 냈다. KBS경영협회도 19일 성명을 내고 부당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중계팀 노조 전·현직 중앙위원 및 대의원들도 같은날 성명에서 “보복인사가 이뤄지는 마당에 노조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PD들의 행동도 계속되고 있다. 19일 15~17기와 20~21기, 22일에는 18~19기, 22~25기, 26~34기 PD들이 성명을 발표했다. 시사투나잇 제작진도 이날 낸 성명에서 “외부의 부당한 압력으로 프로그램 폐지 논의가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는 어떤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우리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 PD협회(회장 김덕재)는 2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긴급총회에서 △‘9·17’ 인사 철회 △시사투나잇, 미디어포커스 폐지 등 밀실 개편 논의 중단 △감사팀 등이 진행 중인 사원행동 징계 절차 중단 등 요구사항을 결의했다. PD협회는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적인 제작 거부를 포함해 즉각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기자협회 소속 기자 50여명은 22일 보도본부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부당 인사 철회를 요구했으며 김종률 보도본부장은 “부산방송총국으로 내려간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 스포츠중계팀으로 발령된 최경영 기자의 인사는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BS사원행동은 “인사폭거·밀실개편은 구조조정의 예고편”이라며 인력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