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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포커스 "개편 단호히 거부"

"회사측, 한나라당・조중동 요구 그대로 수용"

장우성 기자  2008.09.23 22: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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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폐 논란에 휩싸인 KBS 미디어포커스 제작진이 회사측의 개편 요구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미디어포커스의 진행 장면. (사진=KBS)  
 

존폐 위기에 휩싸인 KBS ‘미디어포커스’ 제작진이 “권력과 조중동의 요구에 화답하고 있다”며 회사 측을 비판하고 나섰다.

미디어포커스 제작진 8명은 23일 ‘미디어 포커스 개편, 사실상 ‘폐지’다!‘라는 입장문을 내고 “미디어포커스의 금요일 밤, 일요일 오전 등 시청률 사각 시간대로의 이동이 확실시되고 있다. 타이틀도 바뀐다. 사실상 ‘폐지’다”라며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포커스 제작진은 “미디어 포커스가 편향됐다는 실증적 근거는 과연 무엇인가”라며 “제작진은 사측이 미디어 포커스를 눈엣가시로 생각하는 조중동과 권력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언론이 지향해야 할 최선의 가치는 ‘진실 보도’라는 일념을 갖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언론사의 성향과 무관하게 가차없이 회초리를 들었다”며 “저널리즘에 충실했던 것이 좌편향이라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지금과 같이 조중동과 한나라당 등 외부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며 졸속적으로 추진되는 개편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했다.


미디어포커스는 이병순 사장이 취임사에서 "대외적으로 비판받아온 프로그램의 존폐 검토"를 발언하면서 대상 프로그램의 하나로 예상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