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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11시 한국기자협회 등 주요 언론 현업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 모여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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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가 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이후 처음으로 정부의 언론탄압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새언론포럼, 한국PD연합회 등 주요 언론 현업단체들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야만의 시대, 야합의 세월”이라며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 언론단체들은 이날 대규모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동아투위 34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24일 전·현직 언론인이 대거 참여하는 언론인 대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언론인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사상과 양심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았던 군사독재 정권의 망령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활개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이 기도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과 감사원,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총동원한 신공안정국 조성과정은 국민주권을 외면한 민간독재와 공포정치의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언론인들은 “언론현업에 몸담고 있거나 전직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우리는 오늘 거짓이 진실을 내몰고, 불의가 정의를 짓밟는 정치권력의 폭압적 행태로 위기에 처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떨쳐 일어났다”며 “정치권력을 포함한 모든 부당한 권력의 전횡을 견제, 감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언론자유 수호의 책무는 바로 언론인 스스로에게 있다”고 선언했다.
언론인들은 △신공안정국 조성과 언론자유 탄압 행위 즉각 중단 △신문방송 겸업 허용과 민영 미디어렙 도입 철회 △방송통신위원장 최시중, 청와대 대변인 이동관,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신재민 등 자진사퇴 △이병순 KBS 사장, 구본홍 YTN 사장 등 이명박표 낙하산 사퇴 등을 요구했다.
또 이 사안이 관철될 때까지 직종과 지역을 넘어 모든 언론인이 참여하는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며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김경호 기자협회장은 “현재 언론인들은 기자와 PD들을 막론하고 말문이 틀어 막히는 암울한 상황에 있다”며 “오늘 시국선언은 여론독과점을 깨고 국민의 알권리를 지켜나가기 위한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진 동아투위 전 총무는 “과거 박정희 전두환의 배경이 군부였다면 지금 이명박 정부의 배경은 조·중·동”이라며 “언론개혁을 방해하는 반민주·반민족언론 조중동 척결 범국민대책위원회의 구성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김용민 전국시사만화 협회장, 이재명 한국방송기술연합회장, 김영희 한국PD연합회장,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 최용익 새언론포럼회장, 조양진 동아투위 전 총무, 최상재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이성규 한국독립협회 언론방송장악저지 대책위원장, 이준희 인터넷기자협회장 등 각계 언론인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