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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의 진화 계속된다

2008 지역신문 컨퍼런스 3백여명 참석 성황
영남일보 '동네기자제'등 우수사례 35건 발표

김성후 기자  2008.09.19 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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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8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19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지역 언론인 4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의 독자를 찾아서-NIE 등 1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역신문 우수사례 35건이 소개됐다.



   
 
  ▲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8 지역신문 컨퍼런스에 참석한 지역 기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는 매 세션마다 좌석이 없어 선 채로 발표를 듣는 사람이 보일 정도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참석자들은 타 신문의 사례를 경청하면서 벤치마킹할 요소가 있으면 꼼꼼하게 메모하고, 틈틈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등 시종 열띤 분위기였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화두는 ‘지역성’이었다. 지역신문의 존재 이유가 지역성임에도 무늬만 지방지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 충북의 대표적인 고령화 지역인 보은에서 노인 기자단을 운영, 주민속으로 파고 든 보은신문, 여성객원기자와 NGO 기자단 등 시민기자를 특화 운영한 전북일보의 사례는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동네기자제’로 지역 밀착에 성공한 영남일보 사례는 주목도가 높았다. 동네기자제는 영남일보 기자 20명이 취재, 편집 등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대구지역 8개 구군 동네 몇 개씩을 담당, 그 동네에서 일어나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 등을 매주 1회씩 ‘우리동네 늬~우스’라는 지면에 싣는 것. 영남일보 김기억 2사회부장은 “동네기자제를 운영하면서 지역 밀착형 뉴스 개발이 현저하게 늘었고, 기자들의 취재 폭도 넗어졌다”고 말했다.



   
 
  ▲ 컨퍼런스 전시장에서 지역 한 신문사 어린이 기자단이 신문을 보고 있다.  
 
신문과 다른 미디어를 잇는 지역 네트워크 연구, 도시 숲 가꾸기, 서해살리기 기획 등 지역살리기 운동, 하멜표류 기획, 상감청자 원류 발굴, 잠녀 기획 발굴 등 지역의 역사유산 발굴기획, 책읽기 캠페인 등 지역성과 관련된 새로운 시도도 세션 주제에 올랐다.

디지털 시대를 따라가고자 하는 지역신문의 움직임도 소개됐다. 경인일보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충청투데이는 충청지역 문화인 1백명의 인터뷰 및 관련 작품을 멀티미디어 DB를 구축, 충청투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홍미애 기획조정부장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문화인 관련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제작해 지역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편으론 기자들이 동영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동영상을 취재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진 부수적 효과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세션별 주제발표가 끝난 뒤 부문별 수상자 발표 및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조성호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장행훈 신문발전위원회 위원장,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 박기정 전남일보 사장, 강기석 신문유통원장, 박성효 대구광역시장, 김창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상은 영남일보의 ‘동네기자 및 시민기자 운영’이 차지했고, 최우수상은 평택시민신문 ‘NIE교육’, 충청투데이 '문화인 DB구축', 한산신문 ‘지역문화 운동’ 등에게 돌아갔다. 강원도민일보 ‘인턴기자제도 활용’ 등 11편은 우수상을 받았다.



   
 
  ▲ '미래의 독자를 찾아서-NIE' 세션에서 한 참가자가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김성후 기자 kshoo@journlia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