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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최문순 의원의 홈페이지 '문순씨네'(www.moonsoonc.net)의 초기화면. | ||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16일 새로 문을 연 홈페이지 ‘문순씨네’에서 MBC 사장 시절의 이야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문순 의원은 홈페이지 ‘이 자(者)의 삶’이라는 코너에서 MBC 사장 시절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인사권, 편집-편성권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단 한 차례도 간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주변 인물들로부터 사소한 청탁 전화가 오지 않은 것은 아니나 관철된 바 없다”면서 “오히려 어떤 이에게는 ‘대통령에게 이르겠다’고 협박을 했다. 그러면 전화를 얼른 끊는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MBC 사장을 지내면서 “방송을 권력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애초 목적은 이뤘으나 “방송도 권력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점은 달성했는지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힘든 일도 많았다”며 “황우석 사태 때는 거의 죽다 살아났고 노조위원장 출신이 돈벌이에 눈이 멀어서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많이 받았다”고 술회했다.
그는 “방송사 사장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CEO들, 경제인들에 대해 많이 이해를 하게됐다”며 “나의 경우도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꼽으라면 이 자리(MBC 사장)를 꼽을 것이다. 차라리 군대를 한 번 더 다녀오는 편이 낫다. 정말이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집에 칼빈 소총을 든 2인조 강도가 들어 강도 중 한 명이 사살됐던 어두운 기억도 소개했다. 나머지 한 명은 당시 도망쳐서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상태.
최 의원은 이 일로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고 아버지는 내내 마음 고생을 하시다 일찍 돌아가셨다”며 “(잡히지 않은) 이분이 이글을 읽으시면 연락바란다. 공소시효도 지났으니 꼭 한번 만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