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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투쟁・공정방송 점검단 가동"

YTN노조 11일 '투쟁 지침' 발표…"단계적 총파업 돌입"

곽선미 기자  2008.09.11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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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위원장 노종면)가 ‘낙하산 반대 파업 찬반투표’의 가결에 따라 11일 공정방송 배지 패용, 연가 신청 등의 투쟁 지침을 발표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8시45분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19층 보도국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파업결의에 따른 투쟁지침’을 공개, 총파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1단계 조치로 ‘제작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조는 10일 총파업 찬반투표가 76.4%의 찬성률로 가결되자, 1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와 집행부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공정방송을 사수하고 민영화를 저지하라는 조합원의 총의를 압도적 지지로 확인한 만큼,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의 신성한 명령에 따라 파업을 향한 단계적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먼저 노조는 17일부터 ‘공정방송 배지와 리본’을 방송에 노출하기로 했다. 배지와 리본을 패용한 상태에서 기자가 등장하는 장면을 리포트마다 5초 이상 삽입키로 한 것. 앵커들의 배지와 리본 패용도 향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연가투쟁’에도 돌입한다. 조합원들은 집행부가 편성한 조에 따라 연가 휴가계를 부․팀장에게 제출하고 투쟁 일정에 참여키로 했다. 구체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배지 투쟁과 함께 다음주부터 들어갈 계획이다.

공권력 투입에 대처하기 위해 ‘1백명 연가투쟁 비상대기조’도 운영한다.

‘공정방송 점검단(단장 조승호)’도 가동된다. 구본홍 사장이 단행한 부․팀장 인사 등에 맞서 전개중인 ‘불복종 투쟁’의 상황을 점검, 매일 오전 9시 회의를 개최해 사측의 부당한 방해에 대응하기로 했다.

노조 한 관계자는 “YTN의 파업은 사실상 정파를 의미한다. 여러 상황을 고려, 단계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며 “추석 연휴 이후가 본격적 투쟁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