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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디지털뉴스룸 기자 일방적 해고 논란

촛불집회 관련 자사 비판글 발단

김창남 기자  2008.09.10 15: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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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계약 기간 끝나 재계약을 안했을 뿐”

촛불집회와 관련해 자사 보도에 대해 비판적인 블로그 글을 올렸던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의 이모 기자가 해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기자는 지난 5월2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중앙일보가 기록하지 않은 것에 대해’라는 글을 올렸다가 중앙 사내에서 문제가 일자 글을 내렸다.

이 기자는 특히 해고 당일 재계약 불가방침을 통보받은 것은 블로그 글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 기자는 9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중앙일보를 떠나며…’라는 글을 통해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 통보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만은 아니었다. 과거를 복기해보니 이를 예고하는 듯한 징후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른바 ‘블로그 글’사건 이후 저에 대한 압박이 적지 않았다는 뜻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해고의 부당성을 알리는 제소나 진정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제 블로그 글을 보고 단순히 견해차나 글쓰기 방식에 대해 질책했더라면 저는 그 분들의 비판을 어느 정도 수용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그 분들은 ‘그 글을 보고 송필호 사장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아느냐’는 말로 일관하면서 글을 내려라, 제목을 바꿔라 하는 주문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중앙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재계약을 안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자는 지난 2006년 8월 중앙일보 디지털부문 경력기자(연봉계약직)로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