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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본부장 임명 철회하라"

KBS라디오 PD 68명 성명 발표

장우성 기자  2008.09.05 14: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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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PD 68명은 4일 성명을 내고 정종현 라디오 본부장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KBS 라디오 PD들은 성명에서 “무슨 근거로 라디오 본부장을 임명했는지, 우리는 납득할 수 없다. 이번 인사는 원천무효”라며 “무원칙 무개념 코드 인사를 넘어선, 협잡꾼들의 매관매직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라디오 PD들은 정 본부장이 ‘내부 신망’이 없는 인물이라며 “평소 선후배동료와의 의사소통에 무관심하고, 라디오 조직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고민이 없었던, 지극히 고립적이고 개인적인 취향의, 독선적인 인사에게 어찌 6개 라디오 채널의 운명을 맡길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관리자로서 리더십과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번에 임명된 라디오본부장은 관리자로서의 경험과 경륜이 사실상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라디오 본부장 인사는 관제사장 이병순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며 “아무리 방송장악 낙하산 사장이라고는 하지만, 인사에 있어서는 최소한의 상식적인 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KBS라디오 PD는 전체 1백28명이며 보직자와 해외연수자, 휴가자 등을 제외하면 1백10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디오 PD들은 4일 본부장 인사가 발표되자 긴급 비상총회를 열고 이번 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성명에 참여한 한 PD는 “이번 본부장 임명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라며 “회사 측의 반응을 보고 앞으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병순 사장은 4일 인사를 통해 정종현 라디오본부장 등 6명의 본부장을 임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