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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기사 베껴쓰고 줄줄이 '오보'

파이낸셜뉴스·쿠키·JES '출처 빼고 받아쓰기' 여전

김창남 기자  2008.08.27 16: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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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오보가 또 다시 확대·재생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일부 언론들은 연합 기사를 출처도 밝히지 않고 베껴 써 오보를 확대·재생산했다.

연합은 지난 14일 베이징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크리스틴 암스트롱과 관련, ‘관절염 이기고 金딴 암스트롱 전 부인’이라는 기사를 송고했다.

연합은 이날 기사를 통해 “성에서 유추할 수 있듯 그녀는 랜스 암스트롱의 전(前) 부인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14일 역경을 이겨내고 올림픽 여자 개인도로 독주 부문에서 정상에 선 그녀의 얘기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연합은 그러나 다음날 크리스틴 암스트롱이 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를 7연패한 랜스 암스트롱의 전처와 동명이인으로 밝혀지면서 ‘관절염 이기고 金딴 암스트롱’으로 기사를 대체했다.
하지만 파이낸셜뉴스 쿠키뉴스 JES(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등은 이 기사에 자사 바이라인을 달면서 오보를 냈다.

지난 10일 ‘美 최대 쇠고기 리콜사태…한국에 늑장 통보 논란’기사도 오보였지만 당시에도 서울신문과 서울경제신문은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자사 기자이름으로 나가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성공회대 김서중 교수(신문방송학)는 “연합뉴스가 오보를 하면 타 언론사도 오보하는 것은 우리 언론환경의 한계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체기사와 수정기사가 필요하다”면서 “또한 연합 출처를 밝히면 자사의 위상이 낮아지는 걸로 생각하는데 이 역시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