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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 부장인사 강력 반발

"밀실·야합인사, 줄 세우기" 간부회의서 항의

곽선미 기자  2008.08.27 11: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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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위원장 노종면)가 27일 ‘구본홍 인사 횡포 저지’ 집회를 갖는 등 부장 인사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남대문로 사옥 후문에서 집회를 갖고 “26일 단행된 기만적인 부·팀장 인사의 원천 무효를 선언한다”며 “노조를 압박할 도구로 부장을 활용했다. 향후 진행될 사원 인사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인사가 “사측이 노조에 보내는 경고성 메시지”라며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자가 사실상 인사권 행사 보도국장 공석.직무대행 체제에서 보도국 요직의 인사 단행 밀실·야합의 줄 세우기식 인사라고 비판했다.



   
 
  ▲ 2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19층 보도국에서 열린 YTN 간부회의 자리서 YTN 노조원들이 26일 단행된 부장인사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노조는 오전 7시 30분 간부회의가 열리는 19층 보도국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다. 오전 8시부터는 조합원 70여명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가 19명의 부장들을 향해 “자진 보직 사퇴하라. 간부들은 기자의 양심을 저버리지 말라”고 항의했다.

노종면 위원장은 “간부들은 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길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인사를 거부하고 자진 보직 사퇴해야 한다”며 “일부 간부들도 더 이상 ‘중간지대’에 머물며 수수방관하지 말라. 사태의 전면에 나서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덕수 비상대책위원은 “직무대행이더라도 보도국의 책임자라면 부당한 보도국 인사에 대해 항의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왜 부장 인사가 이 시점에 필요한지 설명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홍렬 보도국장 직무대행은 “여러분의 충정을 이해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제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며 “(구본홍 사장에게) 조언은 했고 조합원의 우려도 전달했으며 인사권자는 절차에 따라 인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27일 오후 7시 전 조합원을 상대로 여는 ‘비상총회’에서 28일로 예정된 사원 인사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한 투쟁지침을 선포, 부서장의 지시를 전면 거부하고 부서장을 인정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 2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19층 보도국에서 열린 YTN 간부회의 자리서 YTN 노조원들이 26일 단행된 부장인사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