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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홍 사장 자격 논란

기습출근·3박4일 사장실 칩거 등 奇行

곽선미 기자  2008.08.21 13: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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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홍 사장  
 
최근 YTN 내부에서 구본홍 사장에 대한 ‘자격론’이 부상하고 있다.

구 사장은 ‘찬반투표’ 사태 직후 대화국면을 접고 강경한 노선으로 돌아서면서 4일 오전 기습 출근을 강행, ‘몰래 출근’, ‘기습 출근’ 논란을 빚었다. 사장실 앞을 점거하고 농성 중이던 조합원과 대치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촬영 기자들을 돌려보내라. 조합원들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는 두려워서 나갈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5일 밤 9시40분에 출근해 3박4일 동안 사장실에서 칩거하며 숙식 근무를 하는가 하면, 조합원들에게 징계, 승진 등 ‘당근 채찍 정책’을 쓸 것처럼 압박하다가 8일 “몸이 아파 집으로 가야겠다”고 하면서 승진인사만 하고 돌아갔다.

‘민영화설’ 발언도 논란이다. 간부급에서 처리하면 될 사안을 사장이 직접 언급,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다. 부·팀장이나 간부들을 통해 “채증을 했다” “출근저지 투쟁, 사장실 점거 농성에 나가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 등의 압박을 할 뿐, 난국을 타계하려는 직접적 노력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외풍을 막을 실권자인지에 대해서도 비관적이다. 한 사원은 “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사장에 부적합한 요소”라면서 “앞으로의 미디어 재편 구조에서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현 정권의 실권자인지도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낙하산 인사’, ‘정파적 인물’이라는 문제뿐만 아니라 위기돌파력 등 사장으로서의 자질에도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사원은 “정시에 출근해 정면승부를 하든지, 협상이나 징계 카드를 내든지 해야 할 텐데 납득하기 힘들다”며 “칩거 근무 등은 간부들이 제안한 것도 아닌 걸로 안다. 돌파력이 부족한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