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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 촛불에 웃었다

현장 뛰며 시민들과 소통…시사만화 저변 확보 성과

민왕기 기자  2008.08.21 13: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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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재 화백의 촛불집회 현장 스케치.  
 
촛불정국에서 단연 주목을 받은 분야는 시사만평이었다.
신문의 주요 비평코너인 시사만화가 촛불 정국에서 촌철살인의 풍자로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으며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관심사인 쇠고기 졸속협상과 촛불집회에 대해 시사만평만의 독창적인 비평기능이 확실하게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인기 만평에는 하루에만 수백 개의 댓글이 붙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다.

결과적으로 시사만화가들은 촛불정국을 통해 촌철살인을 보여줄 기회를 잡았고 시사만화의 저변을 확보하는 성과도 동시에 거두고 있다.

이는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시민들과 소통, 독창적으로 사회적 현상을 해석하려는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실제 시사만화가들은 촛불집회 현장을 스케치하거나 시위에 대거 참가해 현장 분위기를 취재해 왔다.

지난 6월10일 촛불집회 때는 전국시사만화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이명박 정부의 졸속협상을 규탄하기도 했다. 또 박재동 화백과 이희재 화백은 촛불집회 현장을 두 차례에 걸쳐 스케치해 한겨레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시사만화계는 지금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치고 있다.

김용민(경향신문 화백) 전국시사만화협회장은 “인기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치열하게, 더 밀착해서 담아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며 “시사만화 고유의 비판과 풍자를 구현하기 위해 더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