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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씨 KBS 사장 공모 포기

"KBS 사태 장기화 방치할 수 없다"

장우성 기자  2008.08.19 10: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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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차기 KBS 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김인규 전 KBS 이사가 공모 신청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인규 전 이사는 사장 후보자 공모마감을 하루 앞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KBS 사내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 본인을 둘러싼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신청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김인규 전 이사는 “‘낙하산’ 또는 ‘코드인사’라는 정치적 논쟁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서면서, 평소 자부했던 ‘방송인 김인규’가 ‘정치인 김인규’로 매도되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했다”며 “ 자칫 사장후보 응모 자체가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 출범한 새 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혼란한 KBS 사태의 장기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응모 포기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이사는 “지금 KBS 내부는 35년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로 사분오열되어 험난한 풍랑 앞의 난파선처럼 위태롭게 보인다”며 “저로 인해 빚어졌던 KBS 후배들간의 갈등도 하루 속히 치유하고, 새로 선임되는 사장을 중심으로 단합해서 디지털방송시대에 처한 공영방송의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